증권 IB&Deal

기대 못미친 아스타 IPO

6,700억 모집 그쳐

코스닥 상장 재수에 나선 바이오 벤처기업 아스타가 공모주 청약결과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실적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아스타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10일 아스타 공모주 청약 결과 484.52대1의 경쟁률로 6,783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아스타는 기존에 며칠이 걸리던 미생물 분석 시간을 분 단위로 단축한 말디토프(MALDI-TOF) 진단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브루커와 비오메리오, 아스타 세 곳만 보유한 높은 기술력으로 기술특례상장을 거쳤다. 다만, 인허가와 연구개발 등으로 수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이 걸림돌이 됐다. 지난해 말에도 수요예측에 실패해 상장을 한 차례 연기했던 아스타는 최근 수요예측에도 희망공모가(1만3,000~1만8,000원) 하단을 밑도는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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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억4,000만원, 순손실 48억8,1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예상보다 수주가 빨라져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사로잡기에는 부족했다. 체외진단 시장은 질병 조기 진단과 사전예방·건강증진 등에 인식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며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5.9%씩 성장하는 분야다. 이 같은 성장세에 아스타도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액 756억700만원, 당기순이익 150억5,8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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