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이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석했던 70대 남성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탄핵 반대시위에 참가한 김모(72)씨는 오후 1시께 헌재 인근 안국역사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 씨는 머리를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거쳤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1시50분께 숨을 거뒀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부상을 당한 또 다른 참가자도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다.
한편,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과 경찰의 대치는 계속 격렬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