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당장 복귀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한, 헌재의 파면 결정과 관련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 이동하지 못한다. 오늘 관저에 있게 된다”며 “오늘 입장이나 메시지도 없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파면된 대통령이 언제 청와대 짐을 싸야 하는지에 대한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도 즉시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며칠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5시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