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P2P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클라우드 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2월 부동산 P2P 대출누적액은 4,76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6년 2월의 부동산 P2P 누적대출액은 76억원이다. 1년 간 60배 이상 몸집이 커진 것이다. 이들 부동산 P2P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약 13.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아 KB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P2P는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중금리 시장을 구축해 대부업과 1~2금융권 사이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P2P는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이어서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들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어 급속도로 성장세가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P2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상품 분석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부동산 P2P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주의 깊게 상품을 분석하지 않고 부동산 P2P는 안전하다는 생각만으로 투자하는 건 위험한 투자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