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국내 민간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4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3년간 바레인 정부에 △의약품 관리 △ 건강보험 정보 관리 △의료 정보 활용 등에 관한 시스템을 구축해줄 방침이다.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총 155억원의 사업비는 바레인 정부로부터 받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수출계약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우리 건강보험에 뜻깊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우리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이 중동뿐 아니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한국·중동 간 보건의료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 체결차 방한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칼리파 바레인 국가보건최고위원회 의장은 “무상 의료 시대가 저물어가는 중동에서도 보건의료 지출을 효율화하는 문제는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면서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 안착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