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NYT와 인터뷰서 “김정은 지도자로 인정하고 대화해야…10년 보수정권 성과 없다”

문재인 전 대표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에 대한 생각과 대북안보관을 밝혔다.

11일 문재인 전 대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친구’라고 말하며 “미국이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보호해준 것 감사하다.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다”라면서도 차기 정부의 외교는 “미국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주 외교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를 언급한 문재인 전 대표는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YT는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선출된다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또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도 “무자비한 독재체제를 싫어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보수정권의 10년간 대북 제재기조가 거둔 성과가 없다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을 우리 민족의 일부로 포용해야 하며, 싫든 좋든 김정은을 그들의 지도자로 그리고 우리의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북한에 대한 생각을 전한 문재인 전 대표는 “트럼프도 나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채널A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