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승승장구 O2O 그룹, 올핸 내실 다지기 나설것"

임진석 옐로모바일 이사

굿닥·피키캐스트 등 점유율 확대

출범 2년만에 연간 영업익 100억

임진석 옐로모바일 이사임진석 옐로모바일 이사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기업 옐로모바일의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 그룹은 만들어진 지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굿닥은 O2O 사업 그룹에 속한 후 그룹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1,000만원 이었던 월 매출이 8억으로 뛰는 등 80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굿닥 뿐만 아니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이티넷, 미디어 플랫폼인 피키캐스트와 여행 관련 O2O 기업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명실상부하게 옐로모바일의 효자 사업이 된 옐로O2O 그룹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임진석(사진·35) 이사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다.


옐로모바일에서 일하기 전 O2O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임 이사는 그 때 얻은 노하우를 옐로모바일에 접목시켰다. 그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O2O 스타트업을 운영해보니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방식으로 시장에 바로 뛰어드는 것보다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에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가 좀 더 수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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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이사는 O2O 사업 그룹 제안에 이어 옐로모바일 내 기업들의 지표기반 관리체계도 새롭게 만들었다. 기간별 서비스 이용자 수와 비용·수익 발생구조 등 핵심 인덱스(지표)를 정리한 것. 그렇게 옐로모바일 그룹의 월간 리포트(MONTHLY REPORT)가 탄생했다.

그는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는 수치를 바탕으로 한 지표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경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꾸준히 지표를 정리하고 분석해 놓으면 회사 규모가 커졌을 때 제2의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핵심 성공요인이 뭔지 명확히 정리하고 연동되는 수익구조를 조직에 전달하는 동시에 지표를 통해 경영 상태를 보완해 나가는 것이 CSO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 CSO 영입이 많아지는 추세에 대해 임 이사는 ‘산업이 커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초기 기업의 특성상 초기에는 전략·재무·인사·영업 등 모든 부문을 최고경영자(CEO)가 도맡지만 차차 회사가 커지면 하나씩 전문화된 임원에게 맡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 이사는 “CSO 영입 증가는 어느 정도 사업 구조가 완성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이제부터는 외형이 아닌 내실 다지기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O2O 사업 그룹 안정화와 관리 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동영상 기반 콘텐츠, 기술 기반의 자동화 광고 등 서비스 고도화 전략으로 옐로모바일 그룹의 시장 지배력을 더 넓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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