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학교 흡연예방 종합관리 계획’에 따르면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은 19.1%, 여학생은 4.3%로 조사됐다. 또 고등학생 흡연율(남 14.7%·여 3.8%)이 중학생(남 3.5%·여 1.3%)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율은 최근 한 달간 하루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이다.
청소년 흡연자들은 평균 만 12.7세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 시작 나이가 어릴수록 니코틴 의존도가 커져 금연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평생 흡연자나 중증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평생 담배를 한두 모금이라도 피운 경험은 고등학교 남학생 19.5%, 여학생은 7.4%에 달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이 9.6%로 여학생 2.7%보다 3배 이상 높게 나왔다.
하지만 사회적인 금연 분위기와 담뱃값 인상 등으로 남녀 청소년 모두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남학생 흡연율은 2015년 10.7%에서 지난해 8.5%로 하락했다. 여학생 흡연율도 2010년 7.8%에서 2013년 4.5%, 2016년 2.8%로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