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오전 10시30분 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지방중소기업청, 부산본부세관,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부산벤처기업협회 등 20여 명이 참석하는 ‘對中 통상 애로점검 및 대책회의’를 김영환 경제부시장 주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최근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지역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와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응전략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부산의 중국 수출액은 18억100만 달러로 부산 전체 수출액의 12.8%로 미국(36억 3,560만 달러·25.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부산시는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경제정책 변화로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 관련 제재로 지역 기업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대책회의는 경제부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 △對中 통상 애로 해소 지원방안(부산시) △산업계 의견 청취 및 대책 논의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대외 수출경쟁력 강화와 해외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