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아지 눈 맞추고 안아주면 사랑 호르몬 분비

농진청,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첫 수업… 학생 등 33명 참석

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사람뿐만 아니라 개의 뇌에서도 사랑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1일 농업과학도서관(전주 혁신도시)에서 직장인과 주부와 학생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매개 치유 문화교실’ 첫 수업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김옥진 원광대 교수가 ‘반려동물 연구개발 및 보급 성과’를 주제로 한 특강을 했다. 또 한국동물매개심리학회 동물매개심리상담사와 시츄, 리트리버 등 치유도우미견 6마리와 함께하는 치유 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반려견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간단한 몸짓언어에 대해 배운 뒤, 빗질·쓰다듬기·마사지 등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과 눈 마주치기·엎드리기·기다리기 등 기본 훈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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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자녀와 함께 참여한 정영학(41)씨는 “반려견 입양을 앞두고 친밀감을 쌓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는데 아이가 강아지와 교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유현준(10) 어린이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

오형규 농진청 기술지원과장은 “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개의 뇌에서도 사랑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며 “이번 문화교실이 동물과 교감을 통한 치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은 앞으로 5월 12일, 9월 16일, 11월 11일 연 4회 열린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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