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융당국 ‘정치테마주’ 합동점검반 상시 운영

조기 대선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거래소, 허수호가 등 시세조종 적발·통보

금융위·금감원, 조사 및 처벌 신속화, 증권사와도 협력

“테마 실체 확인하고 급등한 종목 따라 사지 말아야”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파면됨에 따라 오는 5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과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면서 조기 대선까지 정치테마주 150여개 종목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국내·외 시장동향과 주가조작, 내부자거래 및 공시위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는 △허수호가나 통정·가장성 매매 △상한가 굳히기 △초단기 시세교란행위 등을 적발하고, 금융위·금감원은 이를 조사한 뒤 처벌과 과징금 부과를 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예방조치를 하고 해당 종목명을 시장에 공표할 것”이라며 “온라인 상 풍문, 허위사실을 빈번하게 유포하는 게시자와 테마주 간 연계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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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증권방송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정치테마주가 언급되지 않도록 증권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테마의 실체를 꼭 확인하고, 이미 급등한 종목은 추가 매수를 하지 않는 등 투자자의 절대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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