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민단체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 진상규명 촉구

콜센터에서 근무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19)양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콜센터에서 근무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19)양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콜센터로 현장실습 나간 여고생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희망연대노조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등 시민사회단체 110여 곳으로 구성된 진상규명대책회의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콜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회의 측은 “원청 회사와 해당 콜센터 업체는 고인이 사망한 지 51일째인 오늘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고 ‘노동자의 죽음과 업무 스트레스는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추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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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은 특성화고에서 실시하는 현장실습에 대해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실습 폐지를 포함한 현장실습 제도 및 취업제도 개선방안, 산업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합의를 도출하라”고 요구했다.

대책회의 측은 현장실습생 제도의 문제를 알리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고 실습생의 노동권리를 설명하는 어플리케이션(앱)도 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전북의 한 이동통신회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A(19)양이 과도한 업무 부담에 스스로 저수지에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의 아버지는 A양으로부터 “아빠, 오늘도 콜 수 못 채웠어” 라는 문자 메시지를 종종 받았다고 전해졌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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