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민감한 발언을 한 손혜원 의원에게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서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두고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본인으로 하여금 사과하게 하고 사퇴하게 해 신속히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계산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지난 12일 밤 “제 무지의 소치였습니다. 적절치 못한 표현의 발언을 했습니다. 더문캠 홍보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자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은 “‘정치 세계의 계산’이라는 주제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모두 제 잘못이다. 자중하겠다”며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다. 더문캠 홍보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계산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민주당 사람들은 말을 좀 잘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비난했다.
[사진=손혜원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