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안희정 초박빙? 文 측 “역선택 반영, 여론조사 설계 문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대선 캠프인 ‘더문캠’의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대선 캠프인 ‘더문캠’의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캠프가 1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간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나온 데 대해 “역선택이 반영 돼 있다”고 토로했다.


전병헌 문재인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주말에 문재인 후보 34.5%, 안희정 후보 33.3% 등 초박빙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런 것들은 약간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참여 의향도 묻지 않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함으로써 마치 경선 구도가 뒤바뀌는 듯이 후속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선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55.1%, 안 지사는 2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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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부장은 “기득권의 입장이거나 정권연장을 바라거나 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문 후보가 무섭고 두려운 존재”라며 “이 때문에 일반 국민들에게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면 누구를 후보로 선택하겠느냐’고 묻는 건 역선택을 유도하는 질문으로 사실상 여론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선 참여 의향이 있는지를 묻고 조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 본부장은 이어 “(그런 선택을 한 사람들이) 어느 정당을 지지했는지까지 보도해줬다면 객관적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표피적으로만 나타내서는 여론왜곡으로 비칠 수 있다”고 거듭 항변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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