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아버지의 유골은 어디로 사라졌나?’ 편이 전파를 탄다.
아버지의 묘가 파헤쳐지고 유골까지 사라졌다는 아들 김상범 씨의 제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설을 맞아 아버지의 묘를 먼저 찾은 외삼촌이었다.
외삼촌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묘에 도착한 아들이 확인한 묘의 모습은 참담했는데 아버지의 기일이었던 두 달 전만 해도 멀쩡했던 아버지의 묘를 훼손하고 유골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
묘지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은 아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아버지의 유골이 아무 연고도 없는 남의 선산에 ‘이장’됐다는 것.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 묘 옆에 묻혀있던 故 김수남(가명) 씨의 시동생이 형수의 묘를 개장하여야 하는데 상범 씨의 아버지 묘를 잘못 개장했다는 것이다.
잘못 이장된 아버지의 유골을 확인하고 모셔오려던 아들은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데 아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실은 바로 아버지의 유골이 화장됐다는 것.
3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또다시 잃게 되었다는 슬픔과 남의 손에 화장을 당한 아버지를 향한 죄책감까지 더해진 아들, 과연 아버지의 유골은 어디에 있으며 되찾을 수 있는 걸까?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