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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쿠션 세계팀선수권 사상 첫 우승

최성원-김재근, 최강 벨기에 꺾어

한국 3쿠션 대표팀이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하며 한국 당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김재근(인천당구연맹)이 짝을 이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피어젠에서 열린 제31회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최강 벨기에(프레데릭 쿠드롱-롤랜드 포툼)를 40대34로 꺾었다.


종전 한국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 2015년 대회에서 조재호(서울시청)-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거둔 준우승이었다. 당시에도 결승에서 벨기에와 만났으나 쿠드롱-에디 먹스와 비긴 뒤 연장전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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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2대31로 앞선 23이닝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한 게 승부처였다. 38대32이던 24이닝 공격에서 한국은 최성원이 빗겨치기를 성공하고 김재근이 뒤돌려치기로 40점을 채웠다. 이어진 후구 공격에서 벨기에는 2득점에 그쳐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성원은 2014년 세계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국가대항전인 팀선수권에서도 우승하는 위업을 이뤘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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