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중국 롯데마트 영업정지 57곳으로 늘어

중국 롯데마트 영업 정지 매장이 두 곳 추가돼 총 57곳으로 늘어났다. 롯데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이후 중국 당국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


14일 유통업계 및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 두 곳이 소방 안전시설 미비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5일 같은 이유로 4곳의 매장이 문을 닫기 시작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전체 매장 99개의 절반에 달하는 55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후 추가 영업정지가 없었지만 5일 만인 14일 다시 문을 닫는 매장이 나온 것이다. 특히 기존의 영업 정지 매장이 상하이 등 남쪽에 몰려있었으나 이번에는 수도인 베이징에서 연달아 매장문을 닫았다는 점도 새롭다. 이로써 기존에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1곳을 포함해 베이징에서는 총 3개의 롯데마트 매장이 폐쇄됐다.

관련기사



한편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롯데 계열사들은 롯데마트 영업정지를 비롯해 롯데 알미늄 베이징 공장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환경 조사를 받는 등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시민들이 현지 롯데마트나 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벌이거나 롯데마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미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