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선수 3명 동시 출장 시키려다 KBO에 제지 “시범경기도 공식 경기다”

KIA가 외국인 선수 3명을 동시 출장 시키려다 KBO에 제지를 당했다.

14일 KIA는 두산과의 2017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팻 딘이 2이닝을 던지고, 헥터 노에시가 1이닝을 던진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외국인 선수 3명의 동시 출장을 예고했다.

1군 엔트리가 따로 없는 시범경기인 만큼 KBO의 외국인 출전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KBO의 유권해석은 KIA의 이 같은 시도를 허용하지 않았다.



KBO는 시범경기도 공식 경기라면서 외국인 선수 3명의 출장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KIA에 통보했고, KIA는 헥터의 출장을 취소하기로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편 KIA는 한승혁의 156km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제압하고 첫 단추를 기분 좋게 꿰며 출발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