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문재인 치매설' 둘러싸고 야당끼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허위 비방글에 대한 법적 대응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문재인 치매설’을 올린 유포자로 국민의당 모 의원의 비서관을 지목하고 경찰 수사 의뢰와 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해당 비서관을 법적 조치하겠다면서도 박지원 대표와 관련한 허위사실에 대해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맞불을 놓는 형국입니다. 과거 야당이 우세했던 SNS 여론이 이제 같은 야권끼리 갈등하는 양상이 이번 대선 정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생한 가계부채 통계 오류와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1월 중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9,775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잘못된 통계였던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큰 혼란을 줬다는데요. 대한민국 경제 통계의 원천인 한은이 가계부채와 관련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망신을 당했다니 국민은 이제 누구를 믿고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할 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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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에 유엔분담금을 50%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강구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게 실행될 경우 유엔의 평화유지 및 인도주의 활동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후폭풍이 유엔에도 세차게 몰아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가 유엔의 활용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 같기도 하는데요. 이러다가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도 미국 밖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담뱃세 인상으로 서민증세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담배 독과점 업체인 KT&G가 무려 44%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KT&G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9,682억원에 영업이익 1조3,051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국내 제조업 평균(5.1%)의 8.6배에 달해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KT&G가 폐암 예방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담배 피우는 분들은 속이 좀 상하겠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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