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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행 단체여행 막아? ...유커 빈자리 러시아서 메운다

관광공사,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지난해 열린 MITT 한국의료관광홍보 부스 내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상담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지난해 열린 MITT 한국의료관광홍보 부스 내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상담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러시아와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눈을 돌리는 등 시장 다변화 정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공사 모스크바지사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러시아·CIS 최대 규모 관광박람회인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MITT)에 참가한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의료 관광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인천, 대구, 성남, 강원도 등 5개 지자체와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총 17개 의료기관, 11개 여행사가 공동 참가하는 등 MITT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광홍보 사절단을 구성했다. 17일에는 러시아 의료진 및 의료관광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해 모스크바 제1의과대학에서 한국의료관광설명회도 개최한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에 참가문의가 쇄도해 기존 50명 규모 행사를 150명 규모로 긴급히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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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체 방한 외국인 환자 중 러시아 환자 규모는 2만856명(3위), 진료수입 규모는 792억원(2위)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개별 환자들과 의료 에이전시들의 한국행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러시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티켓판매 대행사인 제트셋스포츠(JetSetSports)도 한국 홍보관에서 공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강남규 공사 모스크바 지사장은 “러시아에서는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이 관광, 의료, MICE 등 대체 목적지로서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서도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동계스포츠 강국 러시아 국민들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수요가 올 겨울에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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