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朴 가정교사’ 김광두 품은 문재인...경제민주화 기조 변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권욱기자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권욱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을 전격 영입했다.


문 전 대표 캠프는 15일 “개혁적 보수의 대표 경제학자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재벌개혁의 전도사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중도 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해온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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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영입인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맡게 될 예정이다. 김광두 원장이 위원장이며 김상조 소장(경제분과)과 김호기 교수(사회분과)는 각각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문 전 대표는 “다양한 정책의견을 조정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의제설정을 위해 전 방위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두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끌었다. 그는 “욕먹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잘 알지만 욕 안 먹고 논평만 하는 것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통합과 균형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김광두 원장의 합류로 문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 기조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김광두 원장은 지난달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제40회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순환출자 자체를 금지하면 기업의 인수합병(M&A)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과거 재벌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에 이 둘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의결권을 제한해 선택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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