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 종목]롯데하이마트, 판매 상품 다양화로 수익성 개선

롯데 하이마트가 올해 모바일 제품 판매 축소로 오히려 다양한 상품군 판매가 가능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수익성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며 목표주가를 6만 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14일 현재 주가는 4만 9,400원이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모바일과 김치냉장고 판매 저조로 역성장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오히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개선됐다.

부가가치세에 대한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져 100억 원이 들어온데다 모바일 판매 비중이 줄어든 대신 다양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고, 매입 규모가 커지며 수익성이 높아진 결과다.

이런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던 아이폰과 단종사태까지 빚은 갤럭시 노트로 인해 기저효과가 발생하며 올해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갤럭시 S8 출시, 하반기 노트8 출시가 가늠자가 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238억 원(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 329억원(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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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브랜드제품보다 마진율이 5~10% 포인트 높은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 비중을 1%에서 3%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 온라인 가전 쇼핑몰에 대한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 우리나라 가전유통시장은 40조원 규모이며 이 중 온라인 부문은 10조원에 달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온라인에서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다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저조하며 큰 폭의 가전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지난 3년간 연간 임차료가 800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뛰어오른 것은 부담이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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