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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달리는 수입차 -마세라티 기블리]정통 디자인+첨단기술...'도로위의 名馬'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중형세단 ‘기블리’는 우아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국내 마세라티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사진제공=FMK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중형세단 ‘기블리’는 우아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국내 마세라티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사진제공=FMK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자로가 지난 1967년 선보인 마세라티의 ‘기블리’는 당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각지고 둥글던 차를 날렵하고 강인하게 디자인하면서 동시에 쿠페형 지붕을 적용해 절제된 세련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고성능차인 만큼 공기역학적 구조까지 고려된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도 기블리는 고성능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기블리가 탄생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기블리 2017년형 모델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블리만의 독특한 디자인 전통에 현대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기블리는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중형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기블리)과 사륜구동 모델(기블리 S Q4), 그리고 디젤 모델(기블리 디젤)까지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기블리는 트윈 터보차저가 달린 3ℓ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6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67㎞다.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마세라티의 전통이 그대로 묻어난다.


디자인 차별성 역시 기블리가 뼈대 있는 가문 출신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전통 기블리의 지붕 라인을 이어받은 날렵한 쿠페 형태에 곡선이 강조된 수려한 외관, C필러(뒷좌석과 트렁크 사이 기둥)에 박힌 로고, 고유의 계기판은 마세라티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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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기블리는 최첨단 주행안전 사양이 크게 개선됐다. 차가 완전히 정지한 뒤에도 알아서 다시 출발하는 스톱앤드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대표적이다. 또 차선이탈 경고,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 전방충돌 경고 및 긴급제동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특히 ‘어드밴스드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패키지’로 이름 붙은 안전 사양은 50년 동안 기블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실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 센터페시아에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고해상도 8.4인치 멀티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탑재됐다. 스마트폰 미러링에 애플의 카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하단 부분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는 로터리 스위치를 도입했다. 또 소비자들이 꾸준히 요청했던 운전대 열선이나 전동식 사이드미러 기능도 2017년형에 처음으로 도입해 상품성이 한층 강화됐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는 기블리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 납입금 부담을 100만원으로 낮춘 ‘기블리 스페셜 금융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일정 선수금을 내고 60개월간 100만원의 리스료를 내면 된다. FMK의 한 관계자는 “기블리가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한 해인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기블리와 마세라티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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