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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통 사람’ 김봉한 감독 “장혁 롤모델, 절대 김기춘 비서실장 아니다…우연의 일치”

영화 ‘보통 사람’에서 장혁이 연기한 안기부 공안실장 ‘규남’의 캐릭터가 과거 공안검사로 유명한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봉한 감독과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지승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보통 사람’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봉한 감독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김봉한 감독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보통 사람’에서 장혁이 연기한 ‘규남’은 서울대 재학시절 사법고시에 패스해 어린 나이에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해결한 후 곧바로 안기부에 들어와 승승장구하며 안기부 공안실장까지 올라선 인물.


장혁이 연기한 ‘규남’의 말투는 일반적인 검사 등 법조인의 이미지나 국정원, 안기부 등 특수요원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느릿느릿하고 편안한 말투여서 하필이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중심에 있는 공안검사 출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의혹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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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봉한 감독은 손을 휘저으며 “영화 한 편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데 지금의 이 사태를 알고 넣었겠냐”며 “완벽한 우연의 일치”라며 필요하다면 언제 시나리오가 써졌는지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장혁도 “특정인물을 성대모사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왕 연기를 하며 생각한 캐릭터와 말투를 감정 없이 툭툭 내던지는 기분으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영화 ‘보통 사람’은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가족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번듯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 분)이 우연히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지 모르는 용의자 태성(조달환 분)을 검거하게 되면서,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깊숙이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23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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