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코틀랜드 독립 여론, 사상 최고치 기록

영국 스코틀랜드의 독립 지지 여론이 1999년 이래 가장 높게 집계됐다.

/BBC방송 캡처/BBC방송 캡처


영국 BBC방송은 ‘스코트센소셜리서치’가 작년 7~12월 1,237명을 대상으로 스코틀랜드 지배 장식에 대한 선호를 조사한 결과 ‘독립’을 지지한 답변이 46%로 집계됐다.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조사는 매년 같은 질문을 묻는 방식이어서 여론 추이를 살피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독립을 선호하는 사람의 비중이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치른 해인 2014년에 33%, 2015년에 39% 등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독립이 무산된(독립 찬성 45%, 반대 55) 이후에 누그러든 대신 오히려 꾸준히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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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방 내에서 분권형 지방정부 체제를 바라는 답변의 비중은 42%로 독립보다 4%포인트 낮았다. 2014년(50%)과 2015년(49%)에 이어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협상 개시 권한을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위임하는 법안을 의결하자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의 의지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EU 탈퇴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오는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지금은 분열을 위한 때가 아니다”라며 거부를 시사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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