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재활용 공원서 봄 만끽" 서울에 잇따라 개장

올해 서울로7017, 마포석유비축기지, 경춘선숲길 개장



오는 5월 20일 정식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 공사현장에서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에 ‘재활용’ 공원이 잇따라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고 있다. 과거 공원 조성방식이 관주도의 대형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산업유산이나 유휴부지, 자투리 공간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15일 산업유산을 재생한 3개의 시내 공원이 올해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5월 20일 서울역고가를 이용한 ‘서울로7017’이 개장하고 1970년대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생한 공원 ‘문화비축기지’도 상반기에 문을 연다. 폐철길을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바꾼 ‘경춘선숲길’은 하반기에 6.3㎞ 전 구간이 개방된다.


서울로7017은 인근까지 포함하면 2만㎡ 규모로, 관광정보센터 등 서비스 환경을 구축중이며 개장에 맞춰 ‘서울로7017 플라워페스티벌’을 개최해 명소화·이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4만㎡의 문화비축기지는 공연장, 전시장 등 시민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경춘선숲길은 2015년 5월 1단계 개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2단계 개장을 했다. 전 구간이 완성되면 서울에서 남양주를 거쳐 춘천까지 가는 자전거도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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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를 잇거나 재활용하는 녹지연결로도 올해 3곳 조성된다. 양재대로 8차선 도로로 끊긴 개포동 달터근린공원과 구룡산이 7월에 이어지고 단절된 북한산공원을 연결하는 방학로 녹지연결로는 5월,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녹지연결로는 12월에 각각 완공된다. 또 나무를 심고 자연체험장을 만드는 ‘동네 뒷산 공원조성사업’도 주택가 17곳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조성된 공원·녹지는 총 2,278개(면적 146.22㎢)로, 서울 총 면적(605.25㎢)의 4분의 1에 달한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2016년 5년간 197개(면적 1.88㎢)의 공원·녹지를 조성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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