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사진)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장이 석유화학협회장에 재선임됐다.
석유화학협회는 16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 부문장을 제19대 협회장을 재선임했다. 허 부문장은 2015년부터 협회장직을 맡아왔다.
허 부문장의 재선임은 협회장직을 맡으려고 하는 대표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허 부문장은 총회 직후 “어제까지도 결정이 안됐고 마지막에 결정을 내렸다”며 “나서는 분이 없어 공석으로 협회장직을 둘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허 부문장은 올해는 어쩔수 없이 협회장을 다시 맡았지만 다음 번 회장 선출시에는 반드시 회장 순번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등 G2의 무역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서 협회장으로써 정부와의 공동 대처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허 부문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등)에 대한 대비도 해야하고 중국의 무역관계 압박도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선도 있는 해라 (정부와) 공동대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부문장은 새로 맡게되는 롯데그룹의 화학사업부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범용제품이 주력인 롯데케미칼(011170)과 함께 롯데정밀화학을 키워 ‘스페셜티’ 제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올해 3·4분기로 예상되는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타이탄의 상장은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 부문장은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스페셜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타이탄 상장도 예정대로 진행하겟지만 정확한 상장 시기는 어드바이서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