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담배 갑 경고그림 도입에도 국내 담배 총수요는 안정적이고, 해외 담배 수출도 수출지역 다변화와 제품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며 “홍삼 역시 부정청탁 금지법 우려에도 자가 수요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KT&G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976억원, 1조5,339억원으로 전년보다 4.3%씩 늘어났지만, 주가는 최근 석 달 동안 횡보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주가는 필수소비재 섹터 전반이 소외를 받은데다 배당락 후 약세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가세해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동종업종 대비 주가가 40% 가량 할인된 상태다. KT&G의 PER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 12배로 글로벌 평균 20배보다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 들어 필립모리스, BAT의 주가는 각각 21%, 12% 상승하는 등 글로벌 담배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은 상당히 양호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실적의 안정적 성장 기조는 물론 장기투자자들이 담배 기업 투자 기준으로 삼는 배당수익률(3.5%)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