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하림 회장의 '나폴레옹' 사랑

나폴레옹 박물관 열고

가페, 레스토랑 잇단 오픈

‘나폴레옹 사랑’으로 업계에서 유명한 김홍국(사진) 하림 회장이 꿈에 그리던 나폴레옹 박물관을 열었다. 또 그의 이름을 딴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열어 외식 사업 실험도 펼친다.


김 회장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기념 간담회에서 “자신의 처지에 낙담하고 현실에 냉소적인 젊은이들에게 나폴레옹이 가진 긍정과 꿈을 향한 열정을 나눠주기 위해 갤러리를 열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14년 10월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의 이각모(바이콘)를 26억 원에 낙찰받아 화제가 됐다. 이후 3년 만에 이각모자와 나폴레옹의 초상화 등 유물 8점을 모아 무료 갤러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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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폴레옹 사랑은 갤러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5일 나폴레옹의 이각모에서 이름을 딴 외식 아케이드 ‘엔바이콘’을 오픈한 것. 엔바이콘에서는 카페 보나파르트를 비롯해 북경오리 전문점, 순대국밥집, 메기탕 전문점과 감자 튀김집까지 총 12곳의 매장을 선보인다. 하림은 상반기 중으로 논현동 사옥에도 엔바이콘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연구실에서만 연구하면 소비자들의 살아있는 반응을 읽기가 어렵다”며 “엔바이콘은 외식 사업 진출이 아닌 소비자 반응을 읽기 위한 연구개발(R&D)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식품의 기본은 곡물이기 때문에 팬오션을 인수한 것”이라며 “대우조선 자회사인 웰리브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웰리브가 3만 명의 단체 급식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림은 기존에도 급식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한 M&A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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