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운찬-반기문 회동, 충청 고리 ‘정반합’ 연대 성사 주목

정운찬, 한국당 내 충청권 의원들과 접촉

‘충청 대망론’ 흡수할까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7일 회동해 ‘정반합(정운찬-반기문 연합)’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정 전 총리와 반 전 총장은 충청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 전 총리와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7시 충청권 명사모임인 ‘백소회’에서 조찬 회동을 한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자리에서 의미 있는 덕담이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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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이 어떤 대선주자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관심사였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긴 했지만 이후 물밑에서 대선주자에게 힘을 실어 줄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충청 대망론’의 기대를 품었던 충청권 중도보수 유권자들은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상실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충청권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기존 정당으로의 입당을 거부하고 ‘독자 세력화’를 선언한 정 전 총리는 이날 회동을 통해 충청을 고리로 한 세력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자유한국당 내 충청권 의원들과 접촉하며 정치결사체 수준의 연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에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결집을 시도했으나 그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갈 데가 없어진 상태다. 오는 17일 이들까지 한 자리에 모일 경우 ‘충청 연대’가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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