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두테르테 탄핵안 발의…'필리핀의 박근혜' 되나

하원 '親두테르테' 장악...의회 통과는 힘들듯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연합뉴스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다.

게리 알레하노 필리핀 야당의원이 16일 하원에 두테르테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ABS-CBN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알레하노 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의 신뢰 배반했으며, 독직과 부패 그리고 중범죄를 저지른 것들로 탄핵의 사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어떠한 법률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탄핵안 발의는 정국을 혼란케 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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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 탄핵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원의원 292명 중 90%를 넘는 최소 267명이 여당 또는 친두테르테이기 때문이다. 하원에서 3분의1 이상 찬성, 상원에서 다시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할 수 있다는 것도 넘기 힘든 문턱이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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