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끝나자마자 강력한 스모그가 베이징 등 수도권을 어김없이 강타했다고 합니다. 이는 당국의 규제로 문을 닫았던 오염물 배출 공장들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앞서 리커창 총리는 ‘맑은 하늘’이 더 이상 사치품이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지만 역시 중국에서는 ‘맑은 공기’야말로 고위층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사치품이라는 말이 맞긴 맞나 보네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안한 ‘끝장토론’을 문재인 전 대표 측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맹탕 토론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인물과 정책을 검증하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문 전 대표 측은 토론규칙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세론을 의식한 문 전 대표의 몸조심 때문인가요, 아니면 문 전 대표가 토론을 못할 속사정이 있는 건가요.
▲자유한국당이 정부에서 파견 나온 전문위원을 이달 중 모두 복귀시킬 모양입니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여당의 지위를 잃어 이들을 붙들어 둘 명문이 없는 것이죠. 가뜩이나 관료사회가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마당인데 전문위원들이 돌아갈 자리가 있는 지 모르겠네요.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16일에 전날보다 17포인트나 올라 2,150.0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급하게 올리지 않고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때도 그렇고, 역시 증시에는 불확실성 해소가 최고 호재인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