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스본의 직업 변천사는 대체 어디까지 일까”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 운용사 ‘블랙록’의 고문을 맡아 화제가 된 조지 오스본 전 영국 재무장관이 이번에는 신문사의 편집장이라는 직업을 더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지 오스본 전 재무장관이 ‘런던스 이브닝 스탠다드(London’s Evening Standard newspaper)’의 편집장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오스본 전 장관은 5월부터 편집장을 맡게 된다. FT는 오스본이 현재 하원의원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사태 이후 테리사 메이로 총리가 바뀐 후 재무장관을 관둔 오스본은 총 3개의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국의 펀드운용사 블랙록의 고문으로 한해 받게 될 연봉은 65만파운드(9억1,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노던 파워하우스 파트너십(Northern Powerhouse Partnership)의 의장, 맥케인 재단에서 키신저 펠로우도 맡고 있다.
런던 서쪽의 고급 주택가가 고향인 오스본은 일주일에 4일을 편집장으로 일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매일 90만명의 런던 시민들에게 공짜로 배포된다.
오스본은 “이것은 엄청나게 흥분되고 도전적인 직업”이라며 “이 일을 맡게 돼 엄청나게 짜릿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릴 때부터 런던에서 자라온 나는 이브닝 스탠다드 신문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런던시는 물론 시민들에게 엄청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편집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신문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런던의 목소리를 영원히 대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