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전기차에 '株유' 해볼까

테슬라 국내 상륙에

전기차시장 본격 막올라

수혜주 찾기 분주

다트머니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최근 국내에 1·2호 매장을 잇따라 열면서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한국 상륙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향후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가 강한데 글로벌 전기차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국내 1호 매장을 연데 이어 이날 강남구 청담동에 2호 매장을 개장했다. 국내에서 현대차·기아차 등이 일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 완성차 업체가 국내에 직접 진출한 것은 테슬라가 처음이다. 테슬라의 모델 S90는 환경부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78km를 인증받았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중 가장 길다.


증권업계는 테슬라의 국내 상륙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전기차 관련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삼성SDI(006400)는 지난 16일 전날대비 0.37% 오른 주당 13만 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최근 1년 사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다른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051910)도 16일 27만8,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최근 3개월 사이 30% 가까이 올랐다. 통상적으로 전기차가 주목을 받을 때마다 이들 배터리 관련 대장주들이 먼저 움직였던 점을 고려하면 다른 관련 부품주 역시 시차를 두고 꿈틀 거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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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생산을 늘리는 정책을 펴는 점도 중장기 관점에서 전기차 부품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54%를 차지하는 전기차 대국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거나 현지 공장을 세워 부품을 납품하는 전기차 관련 중소 부품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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