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버다임, 베트남에 소방차 81대 수출...국내 최대 규모

베트남 소방국에 1년간 231억 규모 소방차 등 납품

“소방장비 단일 수출 최대...정부와 기업 협력 결과”

에버다임이 베트남에 대규모로 수출하는 굴절 소방차 /사진제공=에버다임에버다임이 베트남에 대규모로 수출하는 굴절 소방차 /사진제공=에버다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에버다임은 베트남 소방청과 231억원 규모의 소방차·구조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에버다임의 소방 관련 장비매출(486억원)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수출계약으로는 국내 최대다. 에버다임은 오는 2018년 2월까지 굴절 소방차, 사다리 소방차 등 총 81대의 소방차와 구조차를 베트남 소방국에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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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다임은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높은 잠재성장률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동남아 시장은 각국 정부에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진행으로 건설 중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잦은 지진과 화재로 소방차 등 특수차량 도입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현재 15% 정도인 동남아 수출 비중을 최대 30%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출 계약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14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낙후된 소방장비 교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내 특장차 생산기업들과 함께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이 없었다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 수출계약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개도국 경제 발전 및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이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않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대상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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