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꾸준함의 힘 보여주마" 유소연 선두 3타차 추격

LPGA 파운더스컵 3R

보기 없이 이글1개·버디 6개 맹타

단독 4위로 올라서…전인지는 5위

유소연이 19일(한국시간) 미국 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 18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AFP연합뉴스유소연이 19일(한국시간) 미국 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 18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AFP연합뉴스


꾸준한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6,67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친 그는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21언더파)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유소연은 현역 최고의 꾸준함을 자랑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까지 5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 부문 최장 기록(68개 대회)에 도전하는 중이다. 세계랭킹 5위인 그는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제패 이후 3년 가까이 통산 3승에 멈춘 우승시계를 다시 작동시킬 기회를 만들었다. 15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군 게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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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세계 3위 전인지(23)도 공동 5위(17언더파)로 재도약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밀렸던 전인지는 이날 6타를 줄여 순위를 2계단 끌어 올렸다. 11번홀 이후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16언더파),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11위(15언더파)에 자리했다.

투어 통산 6승의 노르드크비스트는 11언더파 61타를 때려 지난해 김세영(24·미래에셋)이 작성한 코스레코드를 1타 줄였다. 11번홀까지 8타를 줄이며 ‘꿈의 59타’에 대한 기대를 높인 노르드크비스트는 이후 14,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타 차 공동 2위(19언더파)에 올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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