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세월호 인양 초읽기

최종 장비 점검 완료

시험인양은 22일 이후 연기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안전하게 인양하기 위한 최종 점검이 모두 마무리됐다.

다만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은 기상문제로 오는 22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세월호를 끌어올릴 66개 유압잭과 와이어(인양줄)의 인장력, 중앙제어장치 센서들에 대한 시험과 일부 보완작업이 완료됐다.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은 약 26m까지 잠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유압잭 제어 시스템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작동 상태를 정확하게 감독할 수 있는지, 와이어에 장력이 정확히 전달되는지 등을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와이어 장력 테스트 과정에서는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한 철재로 된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이날 다시 시험해 본 결과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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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단은 당초 이날 시험인양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20~21일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상예보가 나와 파고가 잠잠해지길 기다려 22일 이후에 실시하기로 했다. 시험인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달 5일께 본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목포 신항만에 마련된 철재부두(3만3,000㎡)도 인양된 세월호를 맞이할 거치 준비작업을 20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철재부두 공간에는 선체 거치 외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이 머물 사무실, 세월호 사건 수사나 조사 등과 관련한 수사기관, 세월호 행정 업무를 맡을 정부합동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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