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6.6%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60대 이상에서도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서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로 떠올랐다.
20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3월 3주차(15~17일) 대선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월 1주차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36.4%)를 2주 만에 경신하며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권과의 격차도 20%포인트 이상으로 계속 유지 중이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15.6%)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2%), 이재명 성남시장(10.8%), 홍준표 경남지사(9.8%)가 쫓으며 2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1.6%) 순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2주 연속 지지율이 올라 15.6%를 얻으며 3주 만에 15% 선을 회복했다. 안 지사는 TK· PK와 호남, 40대 이상, 비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충청과 수도권,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안 전 대표는 2주 연속 상승하며 12.0%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이 시장은 0.5%포인트 오른 10.8%로 안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로 보수 지지층의 표를 가장 많이 흡수하며 9.8%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17일 일간집계 때에는 12.5%까지 올라 안 전 대표와 이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0%(1.9%포인트 상승)로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었다. 국민의당(12.0%, 1.6%포인트 상승)과 정의당(6.0%, 0.2%포인트 상승)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각각 자유한국당(11.6%, 0.9%포인트 하락)과 바른정당(4.8%, 1.5%포인트 하락)을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