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공동지수를 개발해 오는 3·4분기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TWSE와 양국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IT섹터지수’와 ‘고배당지수’를 만들어 3·4분기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해외거래소와 합작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발될 공동지수는 아시아지역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패시브 투자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섹터지수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양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IT 기업이 다수 포함되는 등 우량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배당지수의 경우 양국 시장의 높은 배당 종목에 동시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어진다. 거래소는 이번 공통지수 개발 이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상품이 신속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힘쓰고 아시아 지역 내 다른 거래소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