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엊그제 열린 KBS 토론회에서 “12·12 군사반란 때 반란군을 막다가 총에 맞아 참군인 표상이 됐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나중에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던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두환 표창 발언’이 알려지자 같은 당 안에서도 날선 공방이 이어졌으며 안희정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선 의원은 “다른 후보가 전두환 포상받았다고 자랑하듯 이야기해 놀랐다”고 전했으며 이재명 캠프의 대변인도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두환 표창 발언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논란의 발단이 된 특전사 복무 사진을 자신이 고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전사 복무 사진을 고른 이유에 대해 “TV토론본부의 아이디어였다 그 시간대의 그 프로그램 주 대상층이 연세가 있는 분들이니까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이어지는 질문이 안보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지니 TV토론본부가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계산하면 안 되는 건데 정치에서 계산하면 절대로 맞는 것이 없다 생각한다”면서 “특히 여의도 정치의 셈법은 정말로 맞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도움이 됐을 부분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뭐그런 계산들은 맞지 않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