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방적기업 삼일방, 美 기업 인수로 현지 직접 진출

국내 중견 방적기업인 ‘삼일방’이 미국 기업 인수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이를 통해 높은 관세의 장벽을 넘을 수 있게 됐다.


21일 KOTRA에 따르면 삼일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뷸러 퀄리티 얀스(Buhler Quality Yarns)’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삼일방은 1983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93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뷸러 퀄리티 얀스는 205년의 역사를 지닌 스위스 기업 허만 뷸러의 미국 자회사로 삼일방과는 동종 업계 경쟁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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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 시장 진입을 추진해 온 삼일방은 현지 생산시설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세 부담 없이 미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 실을 사용한 의류에만 32%의 고관세를 면제해준다.

한편 이번 계약은 코트라가 단독 매수주관사로 나서 초기협상부터 양사 경영진 면담, 현지 실사, 인수가격 결정을 위한 정보제공 등을 지원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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