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통합바디제어기 모습. / 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통합바디제어기(IBU·Integrated Body Unit)를 개발해 이달부터 진천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통합바디제어기는 기존 BCM(바디제어모듈), 스마트키, TPMS(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PAS(주차보조) 등 4개의 ECU(전자제어장치)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IBU는 바디 제어 관련 4개의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이들을 통합할 수 있는 고도의 설계능력이 있어야만 개발이 가능하다. 4개의 ECU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각 시스템간 기능 간섭과 충돌 방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부터 약 4년여 간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 특히 시스템 통합을 통해 ECU의 무게와 크기는 물론 원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각각의 시스템을 별도로 적용했을 때와 비교해 IBU는 무게 60%, 크기 50%, 원가 40% 가량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부품의 크기와 개수가 줄어들면서 차량 설계 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설계 용이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자파에 의한 다른 기기와 간섭이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스템 제어 속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플랫폼인 오토사(AutoSar) 기반의 IBU를 추가로 개발 완료하고 상반기 내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