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vsLG…페이大戰 승자는

삼성 인도 진출하며 광폭 행보

LG는 파트너사 늘리며 맹추격

22일 인도 구르가온의 릴라 호텔에서 열린 삼성 페이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가 삼성 페이로 결제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22일 인도 구르가온의 릴라 호텔에서 열린 삼성 페이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가 삼성 페이로 결제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올 하반기 ‘모바일 페이대전’에 대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LG전자가 ‘LG페이’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생태계 확장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인도시장에 삼성 페이를 정식 출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인도를 포함해 한국·미국·중국·스페인·러시아 등 총 12개 국가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하게 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지 주택개발은행·스탠다드차터드은행·씨티은행 등 주요 7개 은행·카드사와 협력해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 서비스를 삼성 페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 시장은 특화된 맞춤형 부가 서비스를 함께 내놓는다. 현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페이티엠(Paytm)’과 연동해 소비자들이 삼성 페이에서 페이티엠 계정을 통해 P2P 송금, QR·바코드 결제 등을 할 수 있다. 앞으로 인도결제공사(NPC)가 제공하는 P2P 송금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미니’와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삼성페이 쇼핑’을 선보이는 등 세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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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주(오른쪽)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와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가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김홍주(오른쪽)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와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가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인 ‘다이나믹스’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WMC’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기술로,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지난 10일 한국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에 이미 LG페이를 탑재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참여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철저한 필드 테스트와 검증을 병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도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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