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런던 테러] 한국인 부상자 4명 퇴원…1명 중환자실서 치료

골절상 2명 등 총 4명은 퇴원...23일 중 귀국 예정

난간에 머리 다친 여성 1명은 중환자실 입원

"테러 발생 직후 외교부 대응 미흡" 지적도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런던=신화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런던=신화연합뉴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에서 부상당한 한국인 여행객 5명 가운데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병원으로 실려간 한국인 부상자 2명은 골절을 입어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으며, 다른 2명은 신체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했다. 50~60대인 이들은 숙소로 옮긴 후 23일 중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진 60대 후반 여성 1명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놀라 넘어진 이 여성은 난간에 머리를 부딪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용의자가 승용차를 몰고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도로 돌진할 당시 놀란 사람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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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경찰청은 이날 테러로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를 제외하고 경찰관 1명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일부 중상을 입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4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테러 발생 직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주영국 한국 대사관 등 한국 정부의 공식 채널에서 사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건 당시 런던에 머물고 있던 한 트위터리안(@geometry***)은 “테러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문자 받은 곳은 외교부도 아니고 나와 만나기로 한 런던 친구와 숙소 빌려준 호스트였다”며 자국민의 생사가 갈린 상황에서 현장 접근 금지 등을 요청하는 문자가 뒤늦게 도착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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