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이 개장 100일 만에 1,0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첫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점 이후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하는 등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방문객이 크게 몰리는 것은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에 준하는 압도적 매장규모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콘텐츠 등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으로 백화점측은 분석하고 있다. 지역 첫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이 집객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의 절반은 대구 외 타지에서 ‘원정쇼핑’을 온 것으로 집계돼 유동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구미 등 경북은 물론 KTX·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경기 거주자들까지 대구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 매장이 속속 문을 열면서 이 같은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백화점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구찌를 시작으로 루이비통·디올·보테가베네타·생로랑 등이 연이어 영업을 시작했고 이달에는 셀린느·불가리 매장도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신세계측은 대구신세계가 지역 최초로 오픈 1년차에 6,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국내 첫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가 주도한 기업투자유치 프로젝트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매장)과 수준 높은 문화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맞아 22일 감성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세계적 문화공연과 예술 전시회를 진행한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