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이 한 이닝에만 12점을 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23일 주권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5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다.
이날 주권의 4회까지 투구수는 92개로 홈런 3개를 포함 무려 16안타를 허용했는데, 특히 1회와 2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주권은 4회 무려 3방의 홈런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 1사 1루서 김웅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주권은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에 이은 서건창의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는데, 2사 후 2번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3번 채태인부터 9번 허정협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크게 무너졌다.
7타자 연속 안타 속에는 윤석민, 김웅빈, 김민성의 2루타와 대니 돈의 3점포, 허정협의 2점포가 포함되어 있어 실점은 무려 12점까지 늘어나게 됐다.
한편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에야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친 주권은 비록 시범경기이긴 해도 한 이닝 최다실점 기록과 한 경기 최다실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사진 = kt 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