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中사드 보복 여파...4월부터 중국행 항공편 운항횟수 주159회 줄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중국행 운항횟수를 줄이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가 인가한 ‘2017년 하계기간(3월26일~10월28일)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이 올해 4월부터 중국행 운항 횟수를 주당 1,184회로 결정했다. 애초 계획보다 주 159회 줄어들었다. 항공사들은 올해 8월까지 사드 보복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3~5월에는 운항횟수를 줄이거나 휴지기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상당수 항공사들이 3~5월 중국행 항공편을 띄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올해 8월부터는 사드 여파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8월부터 애초 계획대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부터는 주 1,343회로 다시 증편된다.


올해 8월 기준 전체적인 국제선 운항횟수는 늘었다. 이번 하계기간에 국제선은 88개 항공사가 총 344개에 왕복 주4,412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하계기간과 비교하면 운항횟수가 2.6%(주113회)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 하계에 주 892회였는데 올해 하계에는 주 1,143회 운항할 계획이다. 러시아, 동남아 등 하계 기간 성수기 구간의 운행 횟수를 늘린데다 신규 취항 노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내선 역시 늘었다. 총 21개 노선에서 주 1,935회 운항해 전년 기간보다 운항횟수가 4%(주74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오는 26일부터 변경되는 운항 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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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부터 변경되는 국제선 운항횟수

(단위:주당 회)

미국 442(0.9%)
중국 1,343(2%)
일본 971(18.8%)
마카오 55(89.7%)
베트남 266(13.7%)
브라질 0(-100%)
독일 60(87.5%)
자료:국토교통부

※괄호 안은 전년 8월 대비 증감율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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