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헨델 오라토리오 '삼손' 국내 초연

서울시합창단 내달 20~21일 세종체임버홀서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4월 20~21일 서울 광화문 세종체임버홀에서 헨델 오라토리오(종교적 극음악) ‘삼손’(사진) 전곡을 국내 초연한다. 서울시합창단이 작품성·예술성에 비해 국내 연주가 흔치 않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합창 명곡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다.


‘삼손’은 구약성경 ‘사사기’에 기록된 괴력의 사나이(삼손) 이야기를 담은 3막의 오라토리오다. 성서의 내용을 다룬 작품이지만 종교적 메시지 외에 영웅적 인물의 면모, 사건에 담긴 역사적 의미 등이 음악적으로 풍부하게 표현된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삼손’ 중 ‘빛나는 세라핌’은 조수미, 신영옥 등 국내 유명 소프라노들이 많이 부르는 노래지만 ‘삼손’ 전곡이 국내에서 연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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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 역은 서울시합창단 단원 류승각이, ‘데릴라’ 역은 최선율이 맡는다.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과가 연주하고, 김명엽 서울시합창단 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실내악 전용홀인 세종체임버홀에서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객석 2층에도 합창단원들이 자리해 풍성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만~3만원. (02)399-1000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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