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야만적인 범죄와 테러를 저지르고 유엔 안보리 결의문을 태연히 위반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며 미국 기업들에 자산동결·거래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가 제재 대상의 기업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IIT코퍼레이션·레이시온·오시코시 등 군사·항공 관련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ABC방송은 “제재 대상 기업들이 이란에서 활동하지 않아 제재 조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틀 앞서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에 기술을 이전시켜주거나 이란·북한·시리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북한·러시아 등지에 근거지를 둔 30개 기업 및 개인들을 제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