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권침해 혐의로 이란 美기업 제재

美제재에 맞대응 해석

"제재효과 크지 않을 듯"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원해 인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26일(현지시간) 15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렸다. 이틀 앞서 미 국무부가 ‘이란·북한·시리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법’을 위반한 개인과 기업 30곳에 대한 제재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IR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야만적인 범죄와 테러를 저지르고 유엔 안보리 결의문을 태연히 위반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며 미국 기업들에 자산동결·거래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가 제재 대상의 기업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IIT코퍼레이션·레이시온·오시코시 등 군사·항공 관련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ABC방송은 “제재 대상 기업들이 이란에서 활동하지 않아 제재 조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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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이틀 앞서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에 기술을 이전시켜주거나 이란·북한·시리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북한·러시아 등지에 근거지를 둔 30개 기업 및 개인들을 제재한 바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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