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복지개발원·여성가족개발원은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의 경제, 주거, 생활분야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협력연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이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 참여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1인 가구 연속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첫 번째 포럼은 ‘1인 가구 증가와 신(新)사회적 위험’을 주제로 30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 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이민홍 동의대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가지 못하는 정책의 한계와 이들 1인 가구의 여건을 ‘신사회적 위험’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지역 1인 가구 현황 및 정책적 대응방안을 위한 기관협력연구 추진체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1인 가구는 2015년 27.1%에서 2035년에는 35.7%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4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로 10년 후에는 3가구 중 1가구가 된다는 얘기다.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이처럼 홀로 밥 먹는 혼밥족, 홀로 술 마시는 혼술족, 미혼 및 비혼 청년 1인 가구, 독거노인, 이혼, 사별, 별거 등으로 인한 중년의 1인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의 정책은 암묵적으로 4인 가구 중심의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도시적 차원의 영향과 종합적 대응을 위해 3개 정책연구기관이 청년, 중장년, 노년 등 세대를 분담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포럼 참가 신청은 연구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